기업의 사내유보와 현금성 자산, 어떻게 볼 것인가

연구보고서

산업·경영

기업의 사내유보와 현금성 자산, 어떻게 볼 것인가

  • 저자

    한국경제연구원
  • 발간일

    2011-12-26
  • 조회수

    72,455
요약 내용

본 세미나에서는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투자는 하지 않고 사내에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기업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회계의 기본원리를 잘 알지 못해 생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정보이용자의 오해를 풀기 위해 유보율 산정방식은 주식발행초과금과 재평가적립금을 고려하여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황인태ㆍ강선민 교수(중앙대)는 유보율 산식은 주식발행초과금과 재평가적립금을 고려하여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수정된 유보율 방식으로 계산하는 경우 기업의 유보율은 크게 감소하였다고 주장하였다. 7개국 보유율을 수정된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 우리 대기업들의 유보율은 독일, 일본, 영국, 미국에 이어 5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유보율은 5위, 중기업은 3위, 소기업은 2위로 나타났다. 또한 유보금의 증가는 현금성자산의 증가에 미미하게 기여하였으며 대기업의 경우 유보금의 증가는 현금성자산의 증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였다. 유보금의 증가는 특히 당좌자산, 투자자산 그리고 유형자산의 증가에 기여하였다고 분석하였다.


한편 조연주 상근연구위원(한국공인회계사회)은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투자는 하지 않고 사내에 현금을 쌓아두는 기업이라거나 기업의 유보율을 기업의 투자지표로 간주하는 것은 회계의 기본원리를 잘 알지 못해서 생긴 오해라고 주장하였다. 기업의 유보금을 원천으로 설비를 투자하거나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고 해서 기업의 유보금 잔액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였다. 회계적으로는 유보금 잔액은 그대로 있으면서 자산이나 부채의 구성만 달라지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유보율을 기업의 투자지표로 보아 유보율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라면 배당을 많이 하거나 무상증자를 하여 발생주식수를 늘리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데, 이것은 기업투자 증대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한봉희 교수(아주대)는 사내유보를 기업의 미투자 유휴자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옳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사내유보의 많은 부분을 운전자본과 유ㆍ무형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사내유보 중 운전자본이나 유ㆍ무형자산에 투자되지 않고 미투자 유휴자금으로 갖고 있는 경우 또 그 자금이 적정수준을 초과할 경우 문제시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국제 경제상황이 점점 더 불확실해 지는 요즈음 사내유보가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분석하였다. 금융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해 사업 아이디어가 좋고 전망이 좋은 기업의 경우 적기에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렇게 되면 기업의 적정 사내유보 수준이 낮아질 것이고, 그 만큼 투자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전성인 교수(홍익대)는 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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