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경기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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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경기전망

  • 발간일

    2012-12-17
  • 조회수

    34,092
요약 내용

“내년 금융산업의 화두는 ‘생존’과 ‘위험관리’가 될 것입니다.”(윤창현 금융연구원장)
“국내 주식시장은 ‘제이리스크(J-Risk·일본위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17일 서울 남산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 송년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가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외부 여건도 좋지 않아 금융 등 일부 산업은 힘든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불안 지속과 국내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내년 경제의 최대 변수로 꼽혔다.
행사에 참석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차기 대통령 당선인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회복 지지부진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본부장은 이날 “내년엔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내수도 조금 살아나겠지만 큰 폭의 회복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이 제시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대 초반이다. 하지만 올해 2%대 초반의 성장에 그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실질적인 회복세는 미미할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은 “수치상으로 높아지겠지만 변화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국내외 주요 변수로는 유럽 재정위기와 가계부채, 부동산 경기 등을 꼽았다.
박재완 장관은 이 같은 난제에 대처하기 위해 대통령 당선인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7일 발표하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 “시일이 촉박하긴 하지만 당선인과 협의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계획은 이번 정부가 세우지만 집행은 차기 정부 몫이어서 대통령 당선인 측과의 협의는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세계 교역량 4%대 성장
오상봉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으로 세계 교역량은 올해(3.2%)보다 약간 높은 4%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한국 수출은 올해보다 4.6% 증가한 5750억달러, 수입은 4.8% 늘어난 54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수지는 약 30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송병준 산업연구원장은 산업별 수출 전망에서 일반기계와 정보기술(IT)이 비교적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조선과 무선통신기기도 내년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올해 호황이었던 자동차산업의 수출증가세는 올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대외통상 환경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의 새 행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이다. 채 원장은 “미국은 중국 등 주요국에 대한 통화 평가절상 및 무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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